탈색 후 머릿결 관리법과 손상 최소화 팁
밝은 헤어컬러는 스타일에 생기를 불어넣고 분위기를 확 바꿔주는 좋은 수단이지만, 그만큼 부담되는 것이 바로 모발 손상입니다. 특히 탈색은 모발의 멜라닌 색소를 제거하는 강한 화학 시술이기 때문에, 이후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머릿결의 상태는 천차만별로 달라지게 됩니다.
이 글에서는 탈색 후 손상된 머릿결을 되살리는 방법과 최대한 손상을 줄이며 컬러를 오래 유지하는 꿀팁까지 자세히 안내해 드릴게요.
1. 탈색 직후의 집중 케어가 핵심
탈색 후 1~2일은 모발의 구조가 가장 불안정한 시기입니다. 큐티클이 열린 상태로, 외부 자극에 매우 취약하죠. 이때는 반드시 단백질 보충용 트리트먼트나 집중 케어 앰플을 사용해 손상을 최소화해야 합니다. 하루 두 번 이상 에센스를 발라주고, 가능하면 열기기 사용은 삼가주세요.
2. 샴푸는 순한 약산성 제품으로 교체
일반 샴푸는 계면활성제가 강한 경우가 많아 손상 모발에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. 약산성 샴푸는 두피와 모발을 자극 없이 세정하며, pH 밸런스를 유지해 탈색 후 푸석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. 탈색모 전용 샴푸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.
3. 고온 드라이와 고데기는 절대 금지
열은 탈색모에 치명적입니다. 고온의 드라이어 또는 고데기를 사용하면 큐티클이 더 손상되어 머릿결이 거칠어지고, 끊어짐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요. 자연건조 또는 찬바람 드라이를 권장하며, 스타일링이 필요할 경우 반드시 열 보호제를 사용하세요.
4. 수분과 단백질 케어의 균형
모발은 단백질(케라틴)과 수분의 균형이 중요합니다. 탈색 후에는 단백질 위주의 케어를 먼저 진행하고, 이후에는 수분 보충으로 전환하세요. 수분 마스크팩, 헤어 미스트 등으로 건조함을 잡아주고, 주 2~3회는 딥 트리트먼트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.
5. 빗질은 젖은 상태에서 조심스럽게
젖은 모발은 마른 모발보다 탄성이 약하고 끊어지기 쉽습니다. 탈색 후에는 모발이 더 약해지므로, 머리를 감고 나서는 물기를 충분히 제거한 후, 넓은 빗으로 천천히 빗어주세요. 억지로 당기면 큐티클 손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.
6. 자외선 차단도 필수
많은 분들이 간과하지만, 탈색한 모발은 자외선에도 민감합니다. 장시간 햇빛에 노출되면 색이 빠지고 푸석함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외출 시에는 모자 착용이나 헤어 전용 UV 미스트를 활용해 보호해 주세요.
탈색 후 머릿결은 특별한 관리 없이는 금방 상하고 보기 싫게 변할 수 있습니다. 하지만 꾸준한 홈케어만 잘해도 손상도를 크게 줄이고, 예쁜 컬러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어요. 단순히 스타일링이 아니라, 모발 건강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꾸준히 관리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.